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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헬스장 고르는 팁


 2013년 7월 2일 피트니스와 처음 만나다

작년부터 "매년 새로운 운동 하나씩 배우기"를 시작해 필라테스를 배웠다. 3달 정도 운동하다 보니 나와 잘 맞고 더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겨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결혼과 출국일이 빠듯해 강사로서 활동은 하지 못했다. 미국에 와 스튜디오를 알아보니 가장 가까운 곳이 버스로 20분 걸리고, 비용은 세션당 $20, 10세션에 $180으로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집에서 매트와 소도구를 이용해 혼자 운동을 하려 했으나, 미국에서 F2 비자로 체류하며 낯선 생활에 적응하랴, 살림하는 도중 시간을 내는 게 어려워 지속하기 힘들었다. 결국, 매트는 가끔 스트레칭할 때만 쓰이고, 소도구 위에는 먼지가 쌓여갔다. 그렇게 1년간 운동에서 손을 떼니 몸무게도 2kg가량 늘었다.

<#1 2012/04/27>

남편의 대학원 학기 여름방학 동안에 한국에 가니 일상이 더 여유로워,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운동을 배울 기회라 여겨 내 생활과 접목할 수 있는 운동, 전 세계 어딜 가도 할 수 있는 운동, 배운 뒤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을 구상하다 '웨이트트레이닝(근력 강화운동)'이 떠올랐다. 처음이니 운동 전문가에게 맞춤형 운동(Personal Training)을 받으며 제대로 배우는 게 좋겠다 싶었고, 피트니스 센터 알아보기 전 P.T. 받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 들은 기억이 있어 사치인지 투자인지 고민이 되어 운동 경험이 있는 남편에게 물었다. 남편은 한번 배워두면 어디서든 할 수 있으니 잘해 보라는 응원과 근처 피트니스센터 조사와 탐방 및 상담할 때도 든든하게 같이 가주었다. 총 2곳을 다니며 비교하며, 상담한 후 결정했다. 


<#2 2013/08/02>


아래는 내가 피트니스 센터 고를 때 중점적으로 비교한 몇 가지 항목이다. 

하나, '비용' 

퍼스널 트레이닝 비용과 피트니스 센터 이용권 가격은 온라인에는 나와 있지 않아 방문해 물어봐야 하는 게 불편했다. 처음 등록하는 경우 처음부터 1년 권, 3년 권을 사는 것보단 3개월 정도 등록해서 이용 후 마음에 들면 연장하는 것이 좋다. 꼭 싸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가격이 비싸다고 교육의 질이 좋지는 않으니 충분한 상담 후 결정했다.  

둘, '첫인상' 

센터를 들어섰을 때 첫 공기 인상이 좋은 곳, 조명과 공간의 인상이 좋은 곳을 선택했다. 몇 층에 위치하느냐보다는 센터 안의 공기가 텁텁한지, 기온이 쾌적한지 느껴보고, 그 공기와 기온에서 1~2시간 땀 흘리며 운동한다고 상상해보고 머물고 싶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왜 카페 중에도 오래 머물고 싶은 카페와 그렇지 않은 곳이 있는 것처럼 첫 공기 인상이 좋은 곳을 고르자. 

셋, '기구의 다양성 / 기구 연'

부위별로 운동할 수 있는 기구가 다양한지, 기구의 디자인, 녹슨 정도, 손잡이 벤치가죽의 벗겨지고 갈라진 정도를 보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새 기구인지 구별할 수 있고 이는 해당 센터가 시설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넷, '스텝트레이너의 전문성' 

비교하기도 어렵고 가늠하기 어려운 항목이다. 두 곳 모두 트레이너는 직접 만나보지 못했고 스텝과 상담했는데, 상담을 이끌어가는 모습과 말하는 태도에서 크게 차이가 났다. PT를 받을 계획이라면 담당 트레이너의 자격요건과 트레이닝 이력, 트레이너로서 말하는 태도를 들어보고 본인의 운동 목표에 맞춰 트레이닝 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트레이너인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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