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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집트여행5] 나와 하비비의 추억이 깃든 무한디씬 거닐기


<#1 아랍어를 배우러 다니던 ILI학원 부근 대로 아흐마드 오라비(A7mad 3rabi). 수업이 끝난 오후 두시에는 차가 밀려 택시 안에서 졸곤 했다. >

<#2 작은 전자 제품을 파는 구멍가게. 손으로 쓴 간판이 좋다. 아랍어를 배우게 된 것도 문자의 아름다움이 한 몫 했다. > 

 <#3 오전부터 수업을 들을 때면 학원 쉬는 

시간에 잠깐 나가 간단하게 먹었던 사하핀 식당(maT3am -s7afiin).>

 <#4 따메야(Tammiyya)는 콩을 불린 뒤 마늘, 양파, 고수 등을 넣고 믹서에 간 반죽을 계란에 푼 뒤 동그랑땡 모양으로 튀긴 음식이다. 동글 넓적한 빵(Pita Bread)사이에 각종 채소들과 매콤한 양념을 한 가지를 넣은 것과 따메야를 넣은 것을 주문했다  

칼로리는 착하지 않지만 양도 든든하고 가격이 저렴해 유학생활 당시에 종종 먹곤 했다. > 

<#5 앞에서 먼저 계산을 한 다음에 조리대에

주문서를 건네주면 음식을 만든 뒤 건네준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6 길거리에서 피타빵을 파는 아저씨.

이집트에서는 아이쉬(3ayiish)라고 부르는데 아이쉬의 다른 의미는 삶이다. 매일 상차림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기에 그러리라.>

 <#7 아주 가끔 학원에서 집으로 걸어가는 길

이면 꼭 지나쳐야 했던 지하도. 짖궃은 장난

을 몇 번 겪은지라 늘 걸음을 재촉해 도망치듯 걸었는데, 하비비와 함께라 사진찍을 여유까지 생겼다.>

 <#8 노점으로 과일과 채소를 파는 아주머니.

수퍼마켓이 있지만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사려

종종 들렸다. 상자마다 킬로그램당 가격이 적힌 

종이가 꽃혀있다. 이것저것 더 주시려고 했던

따뜻한 마음이 생각난다.> 

<#9 나의 첫 자취방이 있던, 지금은 공사로 

건물의 형태는 물론 지반도 없어졌지만, 나와

하비비의 기억속에는 영원히 있을 그곳

와디 닐 (Wadi El Nill) & 쉐합(Shehab) 거리>

 <#10 집 건너편에 있던 작은 구멍가게. 

가게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지하철 옆 작은 가게

와 비슷해 간식이 먹고 싶은데 멀리 나가기 

애매할 때 자주가서 사 먹곤 했다

 < #11 우편번호와 길 이름이 적힌 표지판>

 <#12 자주 가던 골목 앞에서 기념으로. 

뒤에 보이는 Mr.Love 에서 정장바지가 필요해

점원 언니와 심사숙고하며 골랐었다. > 

 <#13 하비비와 예전 하비비가 살던 집의 

바왑(Bawaab) 무함마드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바왑은 건물 경비원이다.

<#14 9번 건물 > 

 <#15 학원부터 시작해 예전 각자 살았던 골목들을 걸으며 둘러보니 기력이 빠져 충전하러 가맛 두왈 아라비야(Jamiad-duwal-3atabiya)에 위치한 코스타 커피숍에 들어갔다. 

라테를 마시는걸 보니 아직 에스프레소 마시기 전의 나. 플래너에 일정을 기록하고 있다.>

 <#16 카이로에서 이렇게 걸은적이 없었는데.. 

아직 워싱턴에서 걷던 습관 덕분에 장시간 도보투어를 할 수 있었다.>

<#17 도끼까지는 도저히 걸을 엄두가 안나서 택시를 탔다.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거친 손과 오후의 빛이 좋아서 찍었다. >

 <#18 도끼 사거리 부근 늘 차와 인파로 북적인다. 횡단보도가 없이 차들 사이로 자연스럽게 길을 건너는 행인이 보인다. 집에 들어서기 전 까지 정신줄을 놓아서는 안된다.>

 <#19 유난히 반가웠던 여행중 묶고 있는 동생들의 집이 있는 건물. 아 드디어 집이다>

 <#20 일명 "탄광 엘레베이터". 예전 같은 건물에 한국분들이 하시는 게스트 하우스가 있었는데, 한국에서 바로 온 사람들이면 기겁하고 계단을 오르게 했다는 엘레베이터 되시겠다.

 이렇게 노후되고 문마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어 교통사고 보다 많은게 엘레베이터 추락 사고라는게 이해가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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