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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미국에서 다래끼 안약을 사게 될 줄이야

4월이 되면 불안해 진다. 2년 전에 피곤해서 났던 다래끼가 또 생길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아니나 다를까 생길 조짐이 보인다. 뭐지 수술하면 재발하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수술했는데. 왜 또 온거니- 휴대폰과 컴퓨터 화면을 너무 오래봐서인가.. 찾아보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야.

항생제 먹으면 나아진다고 하는데 안약이나 안연고가 더 효과가 좋다고 한다. 미국 온지 8개월 만에 비타민류의 건강보조식품 말고 약 사는건 처음이었다. 감기도 안 걸리다가. 다래끼라니 ㅠ 


약국에 가서 안약을 사는걸로 정하고 다래끼가 영어로 뭔지 사진을 찾아봤다.

다래끼는 영어로 stye /stai/라는걸 이번 기회에 또 배우고 한영사전에는 그저 더러운 곳 이라는 의미로 나와있는데 영영사전에서는 눈꺼풀의 피지샘 감염이라고 다래끼의 뜻이 정확하게 나와있었다. 

 오직 stye라고 적힌 포스트잍을 가지고서 동네 약국으로 향했다.


<#1 약국에서 구입한 다래끼용 안약>


  안약은 보통 개봉하고 한달 후 버려야 하는데 그런거 치고는 가격이 싸지가 않다. 만원이 넘는 가격이라니. 어제 구입해서 넣어보니 확실히 시큼시큼한 눈의 느낌은 사라졌다. 좀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다래끼 달고 살 동안 미국의 맛있는 맥주들을 못 먹게되어 아쉽다. 뭐 타지에선 건강이 최고니까. 다른 약을 살 일은 없기를 바래본다. 


 다래끼용 안약 (stye eye drops)과 같은 비처방약은 대형 식료품점인 자이언트(Giant), 씨비에스(CVS), 타겟(Target)이나 동네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타지 생활하면서 아프지 않는게 최 우선이겠으나, 다래끼가 빈번하게 나는 분들이라면 한국에서 다래끼 안약을 사서 오는것도 좋을거 같다. 부피도 크지 않으니까.



<#2 집 부근 자이언트(Giant)식료품 점 내 안약 관련 상품>

자주가는 자이언트(Giant)식료품 점에서 식재료 쇼핑을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 안약과 관련된 상품이 진열된 곳을 찍었다. 렌즈에 필요한 것부터 종류가 다양하다. 표에 적혀있는 가격은 부가세는 포함되지않은 가격이다. 비처방 의약품에 대한 부가세의 부과 여부는 사실 잘 모르겠다.


<#3 팔고 있던 다래끼 연고>


 다래끼(stye) 연고도 보인다. 한국에서 다래끼 안약을 사는 것보다는 가격이 2배 정도 비싼거 같다.  



 건조한 눈(dry eye)에 넣어주는 안약, 염증이 있는 눈(irritated eye)에 넣는 안약등 종류가 다양하게 있다.  







이 분이 알려주신대로 갓난아이용 저자극 세안제를 이용해 한 결과 신기하게도 정말 금방 들어갔다. 유레카를 외치고 싶을 정도로 획기적인 방법이다. 다래끼로 고통받는 모든분들이 빨리 완쾌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