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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집트여행4] 지나고 보면 가장 그리운 건 일상 2012년 12월 25일 화요일 어제 호두까기 인형 발레를 보고, 집에 들어와 이야기 하다보니 또 시간이 훌쩍. 더보기
이집트생활백서01 길 건너기 이집트에 도착한 후에 여행이든 어학연수든 어떤 목적이냐에 상관없이 가장 먼저 익숙해져야 하는 일은 카이로에서 길 건너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그 이유인 즉슨, 카이로의 모든 도로에는 횡단보도가 없다. 있더라고 신호를 지키는 운전자는 음... 글쎄 몇이나 될까 싶다. '에이.. 설마 사람이 다니는 길에 횡단보도가 없겠어.?'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 (영상출처 : 중동 아랍권 전문 웹사이트 '아랍코리아넷') 어쩌면 길을 건넌다는 표현보다는 차 사이를 스쳐지난다고 하는게 바른 표현일 거 같은 스릴넘치는 카이로 길 건너기. 내가 길 건널때 사용했던 안전하게 건너는 팁 몇 가지를 적어본다. 하나. 신호를 분명하게 주고 받아야 한다. (운전자와 나 사이에)카이로에서 길을 건널 때 .. 더보기
[이집트여행3] 크리스마스 이브를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2012년 12월 24일 월요일 카이로에 온지 이틀즈음 되다보니 시차가 이제서야 실감이 나는지 아침에 일어나도 노곤노곤-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별거 있나. 예전 어학연수로 이집트에서 생활할 때 연말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연말느낌이 안난다는것.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해서 캐롤송이 거리를 뒤덮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한국을 생각하면.. 온 거리가 크리스마스 관련 노래들이 울려퍼질텐데 말이다. 우리 커플은 기념일을 최소화하자는 주의여서 (각자의 생일, 결혼기념일만 챙기기로 했다) 특별한 계획이 없었다. 카이로에서 연수중인 Mary가 친구와 호두까기인형을 보러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에간다고 시간 되면 우리 부부도 보면 괜찮을거 같다고 이야기해줘 우리도 보러 가기로 결정을 했다. 카이로 오케스트라 공연은 몇 .. 더보기
[이집트여행2] 2007년 여름, 하비비를 처음 만난 곳으로 저녁 9시 즈음에 공항에 도착하고 여행기간동안 머물 곳에 10시 즈음에 가 이집트에서 연수중인 동생들과 이야하다보니 자정이 넘어서 잠들었는데 시차적응이 안되서인지 하비비와 일찍 일어났다. 오늘부터 우리의 추억여행이 시작되는구나.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오늘 함께 걸을 동선을 정했다. 오늘은 베후스지역과 무사덲거리 걷기, 또 2007년 여름 하비비와 내가 처음 만났던 자말렉 디완 서점과, 실란트로 카페를 가기로 계획했다. 원래 샤와르마는 동그랗고 얇은 피타(Pita)빵에 말려서 나오거나, 길쭉한 빵에 넣어서 판다. 식당안에 자리잡고 먹때는 위와 같이 접시에 담긴 샤와르마를 주문할수도 있다. 오랜만에 아랍어로 주문하려니 하비비와 나는 전투적으로 주문을 했다.ㅋㅋ 하비비는 비둘기구이(비둘기 안에 쌀을 채워 구운.. 더보기
[이집트여행1]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12/12/22 @ Jedda Airport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사우디 경유하는 표를 산 걸까. 처음에는 남미쪽으로 크루즈여행을 계획하다 춥고 플로리다로 이동해서 타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다음으로 접어두고 카이로행 비행편을 찾기 시작했다. 출발지를 미국으로 하고 카이로 가는 비행기를 찾다보니 가격대 맞는걸 찾기 어려웠다. 한국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한 사우디야 항공사(Saudia airlines)를 이용하게 되었다. 갈때 젯다에서 7시간의 대기시간이 있었지만 워싱턴에서 젯다까지 11시간이나 걸리는걸 생각하면 바로 환승하는 것보단 나을거라고, 그리고 맘놓고 가볼수 없는 사우디 땅에 발이라도 붙여보고 싶어서 괜찮다고 했다. 하비비는 사우디에 가본 적이 있어 사우디 면세주도 안 판다며 볼게 별로 없다고 했.. 더보기
[이집트여행0] 이집트도 식후경?! 몇일 전에 갑자기 몸살기운과 두통 때문에 여행준비를 제대로 할 여유가 없었다. 이틀 내내 푹 잔 덕분에 기운차리고 떠나기 하루 전 부랴부랴 짐을 챙겼다. Jan 씨가 기꺼이 공항까지 차로 바래다 준다고 해서 아주 편하게 왔다. 대중교통이었으면 지하철에 버스에 기다리고 환승하고.. 여행가기 전부터 진을 뺐을거다. 참 고마운 친구.6시 출발인 비행시간 일부러 넉넉하게 출발했더니 2시께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까지 편하게 오게해준 Jan 씨와 찐하게 포옹하고 인사하고 사우디야(Saudia)로 찾아가 체크인을 했다. 남편에게 '하비비'하니 여직원이 베시시 웃는다. 아차. 하비비를 이해하는 사람들이었지.. 늘 혼을 빼놓는 출국심사를 하고 공항기차를 이용해 탑승동까지 이동해 시간을 보니 3시 15분 전.. 타려면 한.. 더보기
이집트가 나에게 특별한 이유 스물셋에 이집트로가 카이로에서 1년 반 정도 살았다.언어와 문화를 배우러 간 그 곳. 사전조사를 얼마나 안 했는지 그 흔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조차 생각나지 않더라. 한마디로 이집트는 나에게 "백지"였다.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뜨거운 여름볕 아래에서 나의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책으로만 배우고 어렵풋 들었던 것들이 내 눈앞에서 생생하게 살아서 돌아다니는 것이 너무나 새로웠다. 대학 시절 내내 부모님과 같이 살다가 처음으로 혼자서 자취하게 된 곳도 이집트였다. 동생과 방을 같이 쓴게 20년 가까이 한이 되었는지 이집트에선 선뜻 '혼자' 살아보겠다고 선언했다. (다른 유학생들은 방 3개정도 있는 집을 빌려 월세를 쉐어해서 사는게 일반적이었다.) 1년 반 동안의 시간동안 숱한 외로움.. 더보기
분당FM 출연 - 이집트 북부로 여행을 떠나요 2011년 11월 우연한 기회로 하비비와 함께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다. 추억이 많은 이집트를 소개하는 방송-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잠길까 걱정했는데 진행자분이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셔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1부 2부 @ 이집트 바하리야 사막에서 석양을 보며 깊은 사색에 잠겼던 스물셋의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