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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자시점

[인간관계] 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대화하자.


흘려듣 듯 들었던 남녀간의 차이가 보였다. 


일단, 결혼 전 이십 여년 동안 각자가 살아온 방식이 있기 때문에 몸에 배인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 차이에서 비롯하는 생각의 불일치는 표현방식을 달리 함으로써 - 그리고 상대는 내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으므로서 - 이해하고, 다른 방식을 찾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인의 사고방식으로만 상대의 말이나 생각을 단정지어버리면 결국 상처받게 되는건 자신이다. '---해서 이럴거야' 라는 것을 삼가자. 감정을 쌓아두지 말고, 그때 그 순간에 표현하, 긍정적인 표현도, 부정적인 감정도 모두. 


이렇게 다른 남녀가 부부가 되어 서서히 차이가 드러나고, 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하는건 아이가 생긴 이후의 남자와 여자의 차이다. 짐작건데, 여자에서 아내로, 아내에서 엄마로 되는 순간, 인생의 우선순위가 자연적으로 아이에게 향하게 되는 여자와 다르게 남자는 어떨까..? 남자는 어떨지 잘 모르겠다. 내가 그 상황이 되어봐야 아려나? 


부부간에 가장 중요한 건 대화다. '나는 그 사람을 잘 알아', '원래 그 사람은 이래' 이런 입장으로 대화에 임하다 보면 결국 내 입장에서만 판단하게 되니 오해가 쌓일 수 밖에 없는거다.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궁금한 건 솔직하게 물어보고 이야기 듣고.... 그렇게 하면 상대화 대화는 자연스러워 질테고, 그럼 회피하는 일이나 혼자 열받아서 소일거리에 중독되거나 멍하게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일을 없을 것이다. 


연애를 하는 중에는 본인의 모습과 성격에 가면을 쓸 수 있지만 결혼을 하고 함께 생활하면서까지 그 가면을 지고 갈 수 는 없다. 가면무도회는 끝나기 마련이다. 자신의 솔직한 모습과 상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긴 인생 함께 걸어갈 가장 가까운 남편이자, 친구이자, 때론 아빠도 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게 아닐까. 




[EBS다큐프라임] 8주간의 기적 부부 시리즈를 본 뒤 작성된 글입니다. 

시청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링크 걸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