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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요즘 상황과 일상에 대해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한 달 여 만에 이집트 여행 다섯 번째 이야기를 발행했습니다. 이렇게 글이 늦어진 이유는 저는 블로그를 통해 일상과 제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고 또 글 쓰는 연습을 하는 공간이기도 해서 이렇게 써볼까, 구성을 이렇게 해 볼까 하는 도중 시기를 놓쳐 쓰지 못한 글감들도 있었고요, 하비비의 겨울 방학 2주 동안 미국 국내 여행을 다녀와서 한 달이 넘도록 푹 쉬게 되었습니다. 여행하는 중간중간에 틈틈이 글을 쓰려고 모든 걸 다 준비해 가긴 했지만… 그게 시간을 내는 게 참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14년 1월 2일 오후에는 엄청나게 눈이 많이 내려 한 동안 날씨에 적응하느라 바빴어요. 일주일이나 걸렸거든요. 작년 겨울엔 눈이 이렇게까지 내리지 않아서인지 처음으로 .. 더보기
11월 마지막 날, 김치 크레이빙(craving)이 생길 줄이야 1년동안 김치 없이 잘 살았는데... 저는 현지에 가면 그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으로 요리하는 걸 선호하고, 하비비는 제가 차려주는 음식에 불평 없이 늘 맛있게 먹어줍니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제가 차리기 편한 음식들을 주로 하곤 했습니다. 한식을 하는 일은 드물었죠. 가끔 밥을 짓은 뒤 밥솥 안에 참치 넣고 샐러드 풀 넣고 고추장, 참기름에 비벼서 먹거나, 주로 운동 후 식사는 늘 단백질 보충을 위해 닭가슴살을 먹은 터라 된장, 고추장을 제외하고 따로 한식 찬거리를 해 놓을 일도, 사 놓은 적도 없었던 거죠. 더군다나 DC안에 살고 있고 자가용도 없으니, 버지니아에 있는 한국 식료품점은 따로 차를 렌트하거나 친구의 도움이 없이는 가기 어렵습니다. 저희 동네에는 남미 사람들이 많아 그에 맞는 식료품.. 더보기
미국에서 맞는 두번째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추수감사절 풍경 작년 추수감사절에는 Jan과 Mike 부부에게 초대를 받아 미국 가정식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하비비의 페이퍼 마감일와 다른 일정이 맞지 않아 약속 없이 둘이서 보내고 있어요. 오늘 하비비와 함께 운동하는 날이라 밖을 나서니 쌀쌀한 기온에 한적한 도로를 보니 연휴 느낌이 물씬 풍겼는데, 날씨 때문인지 추석보단 설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DC USA 쇼핑몰 안의 워싱턴 스포츠 클럽을 다니는데 오늘을 웬일인걸 경호원이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우두커니 서 계시더군요. 올라가려고 하니 어디 가냐고 묻고, 3층에 위치한 스포츠 클럽에 간다니 올라가도 된다고 허락해 주시네요다. 왜 그러시냐고 물으니 내일이 블랙프라이데이라서 미리 건물 안에 줄 서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해 주시네요... 더보기
워싱턴 DC 가을 즐기기 - smithsonian zoological park 날씨가 아주 좋아서 남편에게 운동 대신 산책 겸 동물원에 가자고 제안했다. 집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동물원 후문에 도착한다. 가기 전, 동네 베이커리에서 크로와상 샌드위치와 카페라테를 나눠 마시며 간단하게 배를 채웠다. 베이커리 안에는 딸과 함께 브런치 하러 나온 부녀, 책 읽는 사람 등 토요일 오전치고는 북적였다. 창밖으로는 Lamont Park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에 열리는 커뮤니티 마켓이 한창이었다. 동물원으로 걸어가는 길에 있는 학교, 붉게 물든 나무가 예뻐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낙엽과 아침 햇살을 받은 나무가 예뻐 남편도 한 장 찍어주었다. 동물원 후문으로 연결된 다리. 다리 밑으로는 Rock Creek이 흐르고 있다. 처음 와본 남편은 어린아이처럼 들떠있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되기.. 더보기
13/11/05-10 마운트 플레전트 일상 13/11/05 화요일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졌다. 날씨와 상관없이 운동을 함께하는 하비비와 가슴운동 하는 날이다. 올림픽 바를 잡을 때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무게가 힘에 부치는지 불안하게 흔들려서 장갑 때문인가 싶어서 손목 스트랩이 있는 장갑을 썼다. 일반 장갑보다는 손목을 지지해 줘서 훨씬 안정적이다. 플랫 벤치 프레스 할 때는 앞으로도 스트랩 붙어있는 장갑으로 해야지. 운동후 늘 먹는 바나나. 집으로 돌아와서 단백질을 물에 타서 마시고 씻고 식사준비를 한다. 요즘은 구운게 덜 비리고 맛이 있어 구워먹고 있다. 닭가슴살 한 덩이 반에 병아리콩과 채소와 당근을 넣어 먹는다. 친구에게 쓴 손편지를 부치고, 산책 겸 쉬엄 쉬엄 걸으며 자이언트(Giant) 식료품점으로 향한다. 살 물건들을 적은 종이를 들.. 더보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상관없는 여유로운 일상 2013 10 06 일요일남편과 함께 집 부근 Rock Creek Park 산책 다녀왔다.Rock Creek 산책로를 따라 National Zoo까지 왕복 한시간 정도 걸린다. 미국 연방정부가 폐쇄 되었어도, F2비자인 나는 크게 영향을 받진 않는다. 다만 공공 도서관에서 무료로 진행하던 English Conversation Circle (관련글 :워싱턴 DC의 무료 영어수업 1 - 공공도서관 회화수업)이 운영되지 않는건 무척이나 아쉬운 일이다. 더보기
Eat Healthy. Giant에서 산 일주일 장바구니 공개 신선한 샐러드 재료 외에는 매일 매일 식재료를 사는건 시간적으로 비효율적이라 생각되어 매 주 토요일 마다 부식쇼핑하러 나선다. 차 없는 미국생활이지만 걸어서,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쇼핑할 수 있어 생활에 불편함은 전혀 없다. 매주 새로운 전단지가 우편함으로 배달되어 할인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운동하고 단백질 먹기 전 탄수화물로 좋은 바나나 10개 ($2.39), 껍질 째 먹어 유기농으로 산 사과 3lbs ($5.99), 샐러드용 로메인 하트와,, 닭가슴살이 안땡길때 샐러드로 먹거나 밥에 고추장과 비벼먹는 참치8캔 ($10), 한국보다 휠씬 비싼 가격에 가끔 사먹는 두부 2팩에 $5.00, 닭가슴살 600g 3팩, 텐더로인(안심) 스테이크용 소고기, 병아리콩 2캔, 래디쉬 1봉, 아몬드 유, 코.. 더보기
13/05/08 변덕스러운 DC날씨.. 점심 먹고 나니 이렇게 큰 구름이 두둥실 떠 있고 , 산책하다 처음보는 예쁜 꽃도 만나고 신기하게 생긴 민들레 홀씨도 구경하고 집에 들어왔더니 어느새 우중충하고 심지어 비까지 내린다. 참 변덕이 심한 봄 날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