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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워싱턴 DC 가을 즐기기 - smithsonian zoological park 날씨가 아주 좋아서 남편에게 운동 대신 산책 겸 동물원에 가자고 제안했다. 집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동물원 후문에 도착한다. 가기 전, 동네 베이커리에서 크로와상 샌드위치와 카페라테를 나눠 마시며 간단하게 배를 채웠다. 베이커리 안에는 딸과 함께 브런치 하러 나온 부녀, 책 읽는 사람 등 토요일 오전치고는 북적였다. 창밖으로는 Lamont Park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에 열리는 커뮤니티 마켓이 한창이었다. 동물원으로 걸어가는 길에 있는 학교, 붉게 물든 나무가 예뻐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낙엽과 아침 햇살을 받은 나무가 예뻐 남편도 한 장 찍어주었다. 동물원 후문으로 연결된 다리. 다리 밑으로는 Rock Creek이 흐르고 있다. 처음 와본 남편은 어린아이처럼 들떠있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되기.. 더보기
신혼 부부로써 듣고 싶지 않은 말 신혼 부부에게는 자녀계획보다는 안부를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 연애를 하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연애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어보지도 않는 건 당연한데, 왜 부부에게는 2세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아이를 언제 가질건지에 대해 너무나도 스스럼 없이 물어보는 건지 모르겠다. 실례라는걸 몰라서 그러는 걸까. 나에게는 한번 불쾌하고 말 일이지만, 노력하는데 안되는 부부에게는 상처가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애하는것도 그 당사자들의 이야기이고 그 둘의 개인적인 일인데. 관심이라는 말로 포장하기엔 지극히 공개적이지 않은 삶의 부분이라, 부디 그 관심을 거둬주길 바란다. 차라리 잘 지내냐는 말이 감사하겠다. 더보기
그와 나의 반년을 돌아보며. 한국 시간으론 5일이니까. 남편과 결혼해서 함께 인생을 걷기 시작한지 반년이 되었다. 정확히는 7달 되었다.) 2012년 상반기는 미국 오기 전까지 정말 정신이 없었다. 남편의 대학원 합격 발표와 함께 시작한 결혼준비, 각자 해오던 일들, 결혼식, 신혼여행준비, 그리고 신혼여행, 다녀와선 미국 출국준비, 그리고 미국생활의 시작. 다행이 결혼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남편과 생각이 잘 맞아서 착착 진행되었다. 결혼식도 지킬건 지키되 우리 식대로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가족과 친척들 그리고 친구들이 모두 재미있는 결혼식이라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행복했다. 미국에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대체적으로 좋다. 행복하다.연애할때는 참 다르다고 이해할수 없는 것들도 결혼하고 나니 이해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