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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이사는 늘 힘들지만.. 더 나아짐에 감사 두 달이 지난 지금 버지니아 생활에 어느 정도 정착을 해 이사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싶어졌다. 남편의 졸업. 그리고 취업으로 (미국인들도 회사 들어가는 게 어렵다고 하는데 남편이 새삼 대단하다 느껴진다.) 버지니아로 이사했다. 이집트에서도 이사해 봤지만, 한국이든 외국이든 이사. 단어를 생각만 해도 벌써 피곤하다.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다. 더군다나 미국에서 렌트하는 경우 거의 모든 짐을 빼야 해서 짐을 싸는 것 외에도 버리는 것도 참 큰일이다. 책상 2개, 바퀴 달린 의자 2개, 매트리스, 침대 프레임, 식탁, 의자 4개, 책장 4개 가져갈 가구를 추려보니 2년 동안 없으면 없는 대로 잘 지낸 거 같다. 유홀(U-Haul)에서 10피트 크기의 트럭을 빌리기로 하고 이사 날을 정했다. 길일을 따.. 더보기
11월 마지막 날, 김치 크레이빙(craving)이 생길 줄이야 1년동안 김치 없이 잘 살았는데... 저는 현지에 가면 그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으로 요리하는 걸 선호하고, 하비비는 제가 차려주는 음식에 불평 없이 늘 맛있게 먹어줍니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제가 차리기 편한 음식들을 주로 하곤 했습니다. 한식을 하는 일은 드물었죠. 가끔 밥을 짓은 뒤 밥솥 안에 참치 넣고 샐러드 풀 넣고 고추장, 참기름에 비벼서 먹거나, 주로 운동 후 식사는 늘 단백질 보충을 위해 닭가슴살을 먹은 터라 된장, 고추장을 제외하고 따로 한식 찬거리를 해 놓을 일도, 사 놓은 적도 없었던 거죠. 더군다나 DC안에 살고 있고 자가용도 없으니, 버지니아에 있는 한국 식료품점은 따로 차를 렌트하거나 친구의 도움이 없이는 가기 어렵습니다. 저희 동네에는 남미 사람들이 많아 그에 맞는 식료품.. 더보기
미국에서 맞는 두번째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추수감사절 풍경 작년 추수감사절에는 Jan과 Mike 부부에게 초대를 받아 미국 가정식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하비비의 페이퍼 마감일와 다른 일정이 맞지 않아 약속 없이 둘이서 보내고 있어요. 오늘 하비비와 함께 운동하는 날이라 밖을 나서니 쌀쌀한 기온에 한적한 도로를 보니 연휴 느낌이 물씬 풍겼는데, 날씨 때문인지 추석보단 설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DC USA 쇼핑몰 안의 워싱턴 스포츠 클럽을 다니는데 오늘을 웬일인걸 경호원이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우두커니 서 계시더군요. 올라가려고 하니 어디 가냐고 묻고, 3층에 위치한 스포츠 클럽에 간다니 올라가도 된다고 허락해 주시네요다. 왜 그러시냐고 물으니 내일이 블랙프라이데이라서 미리 건물 안에 줄 서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해 주시네요... 더보기
스무장의 사진으로 작년 첫 추수감사절 추억하기 Jan과 Mike 부부의 큰 사위인 Justin이 칠면조에 온도계를 찔러 익었나 확인하고 있다>  뜨거운 칠면조를 어떻게 자를까 생각했는데 칠면조용 미니 전기톱이 있었다. 새로운 발견의 연속이다.> 손님이라고 멀뚱하게 있는게 어색해 돕겠다고 나섰다. >   사진 찍어주느라 남편이 없는게 아쉽다.> 추수감사절 식사인 만큼 감사기도를 한 뒤 식사를 한다.  Justin의 딸 Arbella가 감사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다.> 느긋한 식사가 끝난 후 각자 커피를 들고 미식축구 볼 사람들은 거실로, 그외의 사람들은 책을 보거나, 자유롭게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  Jamie, Justin부부는 집에 가야해서 가기 전 아쉬운 마음에 사진을 남겼다.> 더보기
동전 수집 1년 째 미국 쿼터 달러 수집용 책을 구입하다. 동 전 수 집 1 년 만 에 보 관 용 책 을 구 입 하 다 . 쿼터 달러 동전을 모으기 시작한 건 약 1년 전 입니다. 미국에 처음 와 동전 쓰는 게 어색해 지폐만 쓰다 보니 동전이 쌓일 수밖에 없더라구요. 우연히 동전 모아두는 통을 보다가 다른 그림이 있다는 걸 안 순간부터 재미삼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지폐로 계산하고 동전을 받을 때마다 이번엔 없는 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동전이 주로 나와 때론 아쉽기도 하더라구요. 재미로 모으는 거니 언젠가 다 모으게 될거야 하는 생각과 함께 차근차근 모아 갔습니다. 원래 50개의 동전을 다 모으면 동전을 기프트카드로 바꿔주는 기계에 넣고 현금화할 생각이었지만 하비비에게 이걸 말하니 차라리 동전 수집용 책을 사서 미국생활 기념으로.. 더보기
13/11/05-10 마운트 플레전트 일상 13/11/05 화요일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졌다. 날씨와 상관없이 운동을 함께하는 하비비와 가슴운동 하는 날이다. 올림픽 바를 잡을 때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무게가 힘에 부치는지 불안하게 흔들려서 장갑 때문인가 싶어서 손목 스트랩이 있는 장갑을 썼다. 일반 장갑보다는 손목을 지지해 줘서 훨씬 안정적이다. 플랫 벤치 프레스 할 때는 앞으로도 스트랩 붙어있는 장갑으로 해야지. 운동후 늘 먹는 바나나. 집으로 돌아와서 단백질을 물에 타서 마시고 씻고 식사준비를 한다. 요즘은 구운게 덜 비리고 맛이 있어 구워먹고 있다. 닭가슴살 한 덩이 반에 병아리콩과 채소와 당근을 넣어 먹는다. 친구에게 쓴 손편지를 부치고, 산책 겸 쉬엄 쉬엄 걸으며 자이언트(Giant) 식료품점으로 향한다. 살 물건들을 적은 종이를 들.. 더보기
워싱턴 DC 공공 도서관의 ESL수업 새 스케쥴 9월 25일로 이전 글(워싱턴 DC의 무료 영어수업 1 - 공공도서관 회화수업)에서 소개했던 공공도서관의 영어 회화 수업이 끝났고, 10월 1일 부터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무료 수업들 이벤트가 캘린더에서 모두 사라졌다. 10월 17일 연방정부가 다시 운영됨에 따라 곧 무료 영어 수업이 열리겠지 하는 기대에 자주 캘린더를 확인하다 이 공고를 발견했다. ELS English Language ClubNext Date: Tuesday, November 5, 2013 - 7:00pm Come to our ESL English Conversation Club, where you can practice your English skills in a casual environment. This conv.. 더보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상관없는 여유로운 일상 2013 10 06 일요일남편과 함께 집 부근 Rock Creek Park 산책 다녀왔다.Rock Creek 산책로를 따라 National Zoo까지 왕복 한시간 정도 걸린다. 미국 연방정부가 폐쇄 되었어도, F2비자인 나는 크게 영향을 받진 않는다. 다만 공공 도서관에서 무료로 진행하던 English Conversation Circle (관련글 :워싱턴 DC의 무료 영어수업 1 - 공공도서관 회화수업)이 운영되지 않는건 무척이나 아쉬운 일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