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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이집트여행6] 카이로도 변하긴 하는구나 카이로는 변하지 않을것만 같았다. 일정이 없는 날이라 오전엔 뭉기적 거리다 2012년 연말과 2013년 새해를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에서 사랑하는 하비비와 조용하고 오붓하게 보내고 싶어 기차표를 예매하러 집을 나섰다. 2009년 2월 이집트 유학생활을 정리하며 짐을 부치러 기차역 옆에 위치한 중앙 우체국으로 갈 때 파란 천막으로 뒤덮힌 외관이 제 기억속 마지막 모습이었다. 어떻게 변했을지 기대하며 람세스 기차역으로 향했다. 3년 만에 와 보니 뒤덮여 있던 천막은 없고 말끔한 외관으로 변한 람세스 기차역. 기념하고 싶어서 하비비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사진 왼쪽에 붉은 글씨에 M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있는 곳이 지하철 출입구 이다. 출구가 여러 뱡향으로 있지만 표지판이 잘 되어있어서 기차역방면 출구.. 더보기
[이집트여행5] 나와 하비비의 추억이 깃든 무한디씬 거닐기 수업이 끝난 오후 두시에는 차가 밀려 택시 안에서 졸곤 했다. > 간판이 좋다. 아랍어를 배우게 된 것도 문자의 아름다움이 한 몫 했다. >   시간에 잠깐 나가 간단하게 먹었던 사하핀 식당(maT3am -s7afiin).>  채소들과 매콤한 양념을 한 가지를 넣은 것과 따메야를 넣은 것을 주문했다  칼로리는 착하지 않지만 양도 든든하고 가격이 저렴해 유학생활 당시에 종종 먹곤 했다. >  앞에서 먼저 계산을 한 다음에 조리대에주문서를 건네주면 음식을 만든 뒤 건네준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 더보기
[이집트여행4] 지나고 보면 가장 그리운 건 일상 2012년 12월 25일 화요일 어제 호두까기 인형 발레를 보고, 집에 들어와 이야기 하다보니 또 시간이 훌쩍. 더보기
[이집트여행3] 크리스마스 이브를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2012년 12월 24일 월요일 카이로에 온지 이틀즈음 되다보니 시차가 이제서야 실감이 나는지 아침에 일어나도 노곤노곤-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별거 있나. 예전 어학연수로 이집트에서 생활할 때 연말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연말느낌이 안난다는것.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해서 캐롤송이 거리를 뒤덮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한국을 생각하면.. 온 거리가 크리스마스 관련 노래들이 울려퍼질텐데 말이다. 우리 커플은 기념일을 최소화하자는 주의여서 (각자의 생일, 결혼기념일만 챙기기로 했다) 특별한 계획이 없었다. 카이로에서 연수중인 Mary가 친구와 호두까기인형을 보러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에간다고 시간 되면 우리 부부도 보면 괜찮을거 같다고 이야기해줘 우리도 보러 가기로 결정을 했다. 카이로 오케스트라 공연은 몇 .. 더보기
[이집트여행2] 2007년 여름, 하비비를 처음 만난 곳으로 저녁 9시 즈음에 공항에 도착하고 여행기간동안 머물 곳에 10시 즈음에 가 이집트에서 연수중인 동생들과 이야하다보니 자정이 넘어서 잠들었는데 시차적응이 안되서인지 하비비와 일찍 일어났다. 오늘부터 우리의 추억여행이 시작되는구나.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오늘 함께 걸을 동선을 정했다. 오늘은 베후스지역과 무사덲거리 걷기, 또 2007년 여름 하비비와 내가 처음 만났던 자말렉 디완 서점과, 실란트로 카페를 가기로 계획했다. 원래 샤와르마는 동그랗고 얇은 피타(Pita)빵에 말려서 나오거나, 길쭉한 빵에 넣어서 판다. 식당안에 자리잡고 먹때는 위와 같이 접시에 담긴 샤와르마를 주문할수도 있다. 오랜만에 아랍어로 주문하려니 하비비와 나는 전투적으로 주문을 했다.ㅋㅋ 하비비는 비둘기구이(비둘기 안에 쌀을 채워 구운.. 더보기
[이집트여행1]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12/12/22 @ Jedda Airport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사우디 경유하는 표를 산 걸까. 처음에는 남미쪽으로 크루즈여행을 계획하다 춥고 플로리다로 이동해서 타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다음으로 접어두고 카이로행 비행편을 찾기 시작했다. 출발지를 미국으로 하고 카이로 가는 비행기를 찾다보니 가격대 맞는걸 찾기 어려웠다. 한국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한 사우디야 항공사(Saudia airlines)를 이용하게 되었다. 갈때 젯다에서 7시간의 대기시간이 있었지만 워싱턴에서 젯다까지 11시간이나 걸리는걸 생각하면 바로 환승하는 것보단 나을거라고, 그리고 맘놓고 가볼수 없는 사우디 땅에 발이라도 붙여보고 싶어서 괜찮다고 했다. 하비비는 사우디에 가본 적이 있어 사우디 면세주도 안 판다며 볼게 별로 없다고 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