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
한 달 여 만에 이집트 여행 다섯 번째 이야기를 발행했습니다. 이렇게 글이 늦어진 이유는 저는 블로그를 통해 일상과 제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고 또 글 쓰는 연습을 하는 공간이기도 해서 이렇게 써볼까, 구성을 이렇게 해 볼까 하는 도중 시기를 놓쳐 쓰지 못한 글감들도 있었고요, 하비비의 겨울 방학 2주 동안 미국 국내 여행을 다녀와서 한 달이 넘도록 푹 쉬게 되었습니다. 여행하는 중간중간에 틈틈이 글을 쓰려고 모든 걸 다 준비해 가긴 했지만… 그게 시간을 내는 게 참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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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14년 1월 2일 오후에는 엄청나게 눈이 많이 내려 한 동안 날씨에 적응하느라 바빴어요. 일주일이나 걸렸거든요. 작년 겨울엔 눈이 이렇게까지 내리지 않아서인지 처음으로 현지인들이 추워하는 모습이 참 신기했습니다. 늘 미국과 남미사람들은 역시 가죽이 다르다며 감탄했었거든요. 날씨에 적응되니 불쑥 일상이 너무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맞아요. 여행 후유증이 찾아왔습니다. ㅠㅠ 여행하는 동안엔 하루를 빼곡하게 채워서 보내다 보니 다시 여유로운 일상에 적응할 시간이 또 필요했습니다. 약 3주 동안 무력감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이집트 여행 여섯 번째 이야기를 쓰면서, 그때를 추억하면서 스스로 많이 위안이 되었습니다. |
워싱턴DC에 오늘은 여행에서 갓 돌아온 그 날처럼 오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요. 폭설로 공공도서관과 정부기관은 오늘 하루 더 문을 닫았습니다. 저와 하비비는 집 부근 카페에 나와 하비비는 공부를 저는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힘을 내서 재작년 연말에 다녀온 이집트 이야기와 또 작년 겨울에 다녀온 미국 동남부 여행을 차근차근 제 속도에 맞춰서 이야기 해볼까 해요. 틈틈이 예전에 쓴 부족한 글들도 손 보고요.
앉으면 엉덩이가 참 시릴 것 같으나 보기에는 푹신해 보이는 소복하게 쌓인 눈 방석이에요! |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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