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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Old Town with Jan :)

전날 저녁에 뉴욕에서 워싱턴에 도착해서 다음날 도시락 준비하다보니 자는 시간은 늦어 질 수밖에.. 12시까지 약속장소에 가야하니 10시에 그이에게 꼭 깨워달라고 부탁했다. (그이는 잠을 잘 들고 잠에서 잘 꺤다. 버퍼링이 걸리는 나와는 다르게..) 


웹 서핑 중에 우연히 본 Old Town의 스타벅스를 보고 꼭 가봐야 할 곳 목록에 적어두었는데.. Jan이 내 마음을 읽었나보다. 힛. 여자들끼리 데이트는 커플데이트보다 더 기대되는게 있다 >_< 


가는 교통편은 지하철로 30-40분 정도 걸리고 환승없이 Yellow line을 타고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된다. 

정신없이 준비해 바나나 두개를 먹고  출발, 예전에 Jan에게 주려고 챙겨둔 공책도 가방에 넣었다.



DC에서 버지니아로 넘어가고 있다. 지하철 안에서 강을 보니 서울에서 한강을 지나가던 기억이 겹쳐졌다. 과외를 하러, 운동하러, 친구를 만나러 참 많이도 지났었는데. 기억하려 사진을 찍었다. 



King St 지하철 역을 나오면 보이는 올드타운 관광 안내판이 크게 있다. King St을 따라서 도보투어도 나와있고, 지하철 역에서 길 끝까지 트롤리를 무료로 탈 수 있다. Jan과 나는 지하철역 바로 앞의 주차장에서 만났다. 



길을 잘 못찾는 Jan을 위해 주차장 근처 사거리를 찍어뒀다. 나는 지도를 잘 보는데 :)



King St 끝 까지 걸어가면 강이 보인다. (Potomac River) 

정박되어있는 여러대의 보트를 볼 수있고 우리는 이날 추워서 타진 않았는데 유람선과 수상택시를 탈 수 있다. 






Torpedo Factory Art Center 입구에 그려진 벽화를 배경으로, Jan도 아이폰을 쓰는데 이어폰+버튼으로 사진을 찍는걸 굉장히 신기해했다. 원래 있던 이어폰이냐고 물어볼 정도로 ㅎㅎ



예전에 어뢰를 만드는 공장이었다는 Jan의 설명과 함께 실제 어뢰가 곳곳에 있다. 



이 곳의 역사가 나와있는 벽면을 iphone의 파노라마 기능을 사용해 찍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른 포스팅에 개별적으로 할 예정 :)


돌아보다 슬슬 배가 고프고 카페인이 필요해져 Jan이 예전에 와 봤다는 타이 식당으로 향했다.


Mai Thai 할로윈을 앞두고 짚 앞 계단이나 식당앞에 호박을 둔 곳들이 종종 눈에 보인다.

처음 타이식당을 간 나는 그리고 아직 음식고르는게 가장 어려운.. 표현들이 너무 많아. @.@ 

Jan의 추천으로 Thai Ice Tea를 마셔보기로 했다. 색이 너무 예쁜 아이스티. 한모금 마시고 나니 정신이 확 드는 느낌! 아랍어로 Sah Sah 하기 좋은 음료다. 그이가 좋아할거 같은 아이스티. Jan은 집에서 만들어 보고싶어서 레시피를 찾아서 만들어 봤는데 이 맛이 나질 않는다며 혹시 찾아서 만들수 있으면 다음에 알려달라고 했다.  


그라데이션이 너무 예쁜 타이 아이스티





카레를 덮어서 구운 닭꼬치, 소스는 식초와 피넛버터 베이스가 있었다



딤섬. 만두다. 맛있는 만두.  

개인 접시가 생활화된 미국이라 간장에 찍어먹는게 은근 까다롭더라 숟가락으로 간장을 떠서 딤섬위에 부어먹었다.


해산물 꼬치. 

오징어에 칼집을 내 구운걸 굉장히 신기해 했던 Jan. 소스에 식초와 고추가루가 살짝 들어갔는데 매워했던 기억이난다. 난 알싸하고 괜찮았는데 ^^ 말로말 들었는데 매운걸 정말 못먹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