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에서 다래끼 안약을 사게 될 줄이야 4월이 되면 불안해 진다. 2년 전에 피곤해서 났던 다래끼가 또 생길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아니나 다를까 생길 조짐이 보인다. 뭐지 수술하면 재발하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수술했는데. 왜 또 온거니- 휴대폰과 컴퓨터 화면을 너무 오래봐서인가.. 찾아보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야.항생제 먹으면 나아진다고 하는데 안약이나 안연고가 더 효과가 좋다고 한다. 미국 온지 8개월 만에 비타민류의 건강보조식품 말고 약 사는건 처음이었다. 감기도 안 걸리다가. 다래끼라니 ㅠ 약국에 가서 안약을 사는걸로 정하고 다래끼가 영어로 뭔지 사진을 찾아봤다.다래끼는 영어로 stye /stai/라는걸 이번 기회에 또 배우고 한영사전에는 그저 더러운 곳 이라는 의미로 나와있는데 영영사전에서는 눈꺼풀의 피지샘 감염이라고 다래끼의 .. 더보기
이집트생활백서01 길 건너기 이집트에 도착한 후에 여행이든 어학연수든 어떤 목적이냐에 상관없이 가장 먼저 익숙해져야 하는 일은 카이로에서 길 건너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그 이유인 즉슨, 카이로의 모든 도로에는 횡단보도가 없다. 있더라고 신호를 지키는 운전자는 음... 글쎄 몇이나 될까 싶다. '에이.. 설마 사람이 다니는 길에 횡단보도가 없겠어.?'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 (영상출처 : 중동 아랍권 전문 웹사이트 '아랍코리아넷') 어쩌면 길을 건넌다는 표현보다는 차 사이를 스쳐지난다고 하는게 바른 표현일 거 같은 스릴넘치는 카이로 길 건너기. 내가 길 건널때 사용했던 안전하게 건너는 팁 몇 가지를 적어본다. 하나. 신호를 분명하게 주고 받아야 한다. (운전자와 나 사이에)카이로에서 길을 건널 때 .. 더보기
[이집트여행3] 크리스마스 이브를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2012년 12월 24일 월요일 카이로에 온지 이틀즈음 되다보니 시차가 이제서야 실감이 나는지 아침에 일어나도 노곤노곤-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별거 있나. 예전 어학연수로 이집트에서 생활할 때 연말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연말느낌이 안난다는것.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해서 캐롤송이 거리를 뒤덮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한국을 생각하면.. 온 거리가 크리스마스 관련 노래들이 울려퍼질텐데 말이다. 우리 커플은 기념일을 최소화하자는 주의여서 (각자의 생일, 결혼기념일만 챙기기로 했다) 특별한 계획이 없었다. 카이로에서 연수중인 Mary가 친구와 호두까기인형을 보러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에간다고 시간 되면 우리 부부도 보면 괜찮을거 같다고 이야기해줘 우리도 보러 가기로 결정을 했다. 카이로 오케스트라 공연은 몇 .. 더보기
[인간관계] 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대화하자. 흘려듣 듯 들었던 남녀간의 차이가 보였다. 일단, 결혼 전 이십 여년 동안 각자가 살아온 방식이 있기 때문에 몸에 배인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 차이에서 비롯하는 생각의 불일치는 표현방식을 달리 함으로써 - 그리고 상대는 내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으므로서 - 이해하고, 다른 방식을 찾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인의 사고방식으로만 상대의 말이나 생각을 단정지어버리면 결국 상처받게 되는건 자신이다. '---해서 이럴거야' 라는 것을 삼가자. 감정을 쌓아두지 말고, 그때 그 순간에 표현하, 긍정적인 표현도, 부정적인 감정도 모두. 이렇게 다른 남녀가 부부가 되어 서서히 차이가 드러나고, 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하는건 아이가 생긴 이후의 남자와 여자의 차이다. 짐작건데, 여자에서 아.. 더보기
Bridal shower 초대장 만들기 2013년 첫 작업이라 기대됐던. 재미있었던 작업 보통 작업 전에 정신이 없어서 못찍지만 왠일인지 찍고싶어서 재료들을 놓고 찍었다. 이렇게 드레스들을 만든 다음 글루건으로 카드 표지에 붙이면 된다. 카우보이 부츠는 브라이덜샤워 파티 당일 예비신부가 신을 거라 그에 맞는 스탬프 찾아다니느라 고생했다. 그래도 느낌이 비슷한 스탬프를 찾아서 다행이었다. 잉크 색은 당연히 보라색. 관련글 - 미국에서 처음 경험한 Bridal Shower에 대해서 40장 정도 겉 작업을 끝내고 샤워파티 초대장 문구를 안에 붙이고 gift registry종이를 함께 넣어 봉하면 끄읕. 결혼에 관련된 거라 그랬는지 재미있었던 작업 :) 더보기
미국에서 처음 경험한 Bridal Shower에 대해서 내가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책을 만드는걸 아는 Jan이 부탁을 했다. 3월즈음에 자기 조카가 브라이덜 샤워파티를 하는데 도와줄 수 있겠냐며 자신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그걸 어떻게 풀어야 할 지 모르겠다며 같이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처음엔 인생에서 중요한 이벤트인데 내가 맡아도 될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이번이 문화체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거라고 생각해 하겠다고 했다. 내가 언제 또 이런걸 해 보겠냐는 마음으로~ 그렇게 해서 2월 초 Jan과 재료샵들을 돌아다니며 재료들을 구하고 아래와 같이 수작업으로 50여개의 초대장을 만들었다. Pinterest에서 대충 컨셉을 잡고, 초대장 앞의 웨딩드레스는 Jan과 나의 아이디어로 :) 관련글 - Bridal shower 초대장 만들기 그리고 방명록도 만들어 줄 .. 더보기
워싱턴 봄 맛보기 요가스튜디오에서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동네 주변을 걸으면서 봄 꽃들을 만났다.워싱턴에는 주로 백목련보다는 자색목련이 많이 보인다. 선유도에서 봤던 자색 목련을 떠오르게 하는. 기분좋아. 벚꽃에 어울리는 음악을 고르라면 역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나, 꽃송이가 혹은 결혼식 입장할 때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던 에피톤 프로젝트의 봄날, 벚꽃 그리고 너 주말답게 햇살이 좋다. 사진으론 잘 보이진 않지만 건너편 건물 옥상에 자리깔고 햇살을 즐기며 독서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더보기
[이집트여행2] 2007년 여름, 하비비를 처음 만난 곳으로 저녁 9시 즈음에 공항에 도착하고 여행기간동안 머물 곳에 10시 즈음에 가 이집트에서 연수중인 동생들과 이야하다보니 자정이 넘어서 잠들었는데 시차적응이 안되서인지 하비비와 일찍 일어났다. 오늘부터 우리의 추억여행이 시작되는구나.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오늘 함께 걸을 동선을 정했다. 오늘은 베후스지역과 무사덲거리 걷기, 또 2007년 여름 하비비와 내가 처음 만났던 자말렉 디완 서점과, 실란트로 카페를 가기로 계획했다. 원래 샤와르마는 동그랗고 얇은 피타(Pita)빵에 말려서 나오거나, 길쭉한 빵에 넣어서 판다. 식당안에 자리잡고 먹때는 위와 같이 접시에 담긴 샤와르마를 주문할수도 있다. 오랜만에 아랍어로 주문하려니 하비비와 나는 전투적으로 주문을 했다.ㅋㅋ 하비비는 비둘기구이(비둘기 안에 쌀을 채워 구운.. 더보기